말씀하신 증상인 **“한쪽 귀의 먹먹함이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생기고, 잠시 뒤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현상”**은 몇 가지 가능성으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. 혈압 변화나 귀 내 압력 조절 문제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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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이관 기능 이상 (이관 개방/폐쇄 장애)
귀와 코 사이에는 **이관(Eustachian tube)**이라는 통로가 있는데, 이 통로는 귀 안쪽(중이)와 외부 공기의 압력을 맞춰주는 역할을 합니다.
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체위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이관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귀가 먹먹해질 수 있습니다.
→ 마치 비행기 타거나 고지대로 올라갈 때 귀가 막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.
→ 특히 코막힘, 알레르기, 감기 이력이 있으면 더 쉽게 나타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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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일시적인 혈류 변화
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혈압이나 혈류가 순간적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.
→ 이로 인해 내이(달팽이관, 전정기관)에 일시적으로 혈류가 과하거나 부족해지면 먹먹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.
→ 흔히 “귀에 피가 몰린 느낌”처럼 표현되며, 수 초~수십 초 내로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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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중이염 또는 내이 질환의 초기 증상 가능성
자주 반복된다면, 단순한 압력 변화가 아니라
• 삼출성 중이염
• 전정기관 문제(메니에르병 초기 등)
같은 질환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.
→ 특히 먹먹함과 함께 이명, 어지럼증, 청력 변화가 동반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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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스트레스, 과로, 기립성 저혈압 등 전신 상태 영향
최근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, 빈혈 증상이 있다면
• 체위 변화 시 순간적인 혈압 저하나 순환 장애로 귀 먹먹함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.
• 이 경우 귀보다는 전신 혈류 문제에 가까운 원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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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해야 하나요?
•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, 지속시간이 길어질 경우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• 진료 시에는 청력검사, 이관 기능 검사, 고막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• 귀를 자주 풀어주는 습관 (하품하기, 침 삼키기, 코막고 바람 불기 등)을 시도해보셔도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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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적으로, 지금처럼 잠깐 발생하고 바로 풀리는 경우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,
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.